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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냥들 일기/* 혀니코니 일기

밖에 쉬아하는 고양이. 스크레치형 카페트 빠는 방법. 냄새 장난 아니다..

by oneday story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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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가 자꾸 화장실 밑에 깔아둔 스크레치형 카페트에 오줌을 싼다.


혀니는 9.5 kg으로 타 고양이들보다 커다란 덩치를 갖고 있다.

그래서 화장실이 좁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긴 하지만 혀니 몸에 맞는 대형 화장실을 찾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래서 일단 궁디팡팡 날까지 얼마나 남지도 않았고 궁디팡팡 가서 고양이 대형 화장실이 있나 찾아볼 겸 버티고 버티고 있지만... 


이렇게 한번씩 날 잡고 카페트 빠는 것도 인간이 할 짓이 못되는 것 같다.





고양이 자동화장실로, 95만원이나 주고 산 리터로봇3

9.5 kg 우리 집 혀니를 감당하기엔 힘든건지.. 아니 왜 저 자세로 쉬아를 하는거지?


(예의상 쉬아 고인 것은 모자이크^^ 보기만 해도 냄새 생각나서...)


쉬아 할 때마다 저렇게 바닥에 싸서.. 화장실 들어가서 싸란말이야!!!

코니는 잘 싸는데! 왜 너는 맨날 밖에다 싸니 ㅜㅜ 


정말 진심으로 화가 난다. 

그렇게 쉬는날. 

나는 집안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냄새에 경악을 하였고 결국 카페트 3개를 전부 빨기로 하였다.


세탁기에 넣고 빨아도 세제 특유의 냄새와 고양이 쉬아냄새가 섞여서 냄새 자체가 잘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손빨래해야 한다.




고양이 스크래치형 카페트 손빨래




우선 세개의 카페트를 빨아야 하지만 먼저 한개만 들고 왔다. 

모래를 충분히 털어주고 들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래와 함께 찌든 혀니의 쉬아는...


전부 모자이크 처리 하고 싶다 정말. 

아직도 팔이 얼얼 하다 ㅜㅜ



냄새 잡는데는 베이킹소다만한게 없다고 해서 우리집 주변에는 있지도 않는 다이소를 찾기 위해 버스 타고 두 정거장이나 가서 베이킹 소다 까지 사왔다. 


베이킹소다 500g이나 하나 밖에 사오지 않았는데 세개를 빨기엔는 역 부족이었다.

좀 더 더 사올껄.... 후회가 된다.



베이킹 소다를 양껏 뿌리고.

너무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냄새와 비례하여 뿌린 것이기 때문에 베이킹 소다 양만 보아도 냄새가 얼마나 지독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카페트 빨면 빨 수록 냄새가 점점 올라와서 창문이란 창문을 다 열고 박박 문질렀는데 

집안에서 아직도 냄새가 빠지지 않는 느낌이다.


고양이 쉬아 냄샌는 강아지의 열배 ?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지린내가 아니라 코를 톡쏘는 그런 음... 

여튼 말로 표현 못할 그런 냄새다.


내 새끼들이니 이리 키우고 있지 넘의 집 고양이었으면 손절각이었다. 



솔로 박박 문지르기를 삼십여분.


아직 반도 쉬아가 빠지지 않았다. 

하... 


카페트 버릴까? 


개당 삼만원인데... 내 노동과 말리는 시간과... 하..


카페트 빠는 사이 또 쉬아 한다.


카페트 빤다고 고세 빼놓은 바닥에.. 하... 

혀니야^^ 고만 좀 찌리자.. 제발!!!


화장실 안에서 쉬아 하란 말이야!! 

대체 왜 그렇게 싸는 이유가 뭔데 ㅜㅜㅜㅜㅜㅜ


화장실이 더러워서 그런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 자동화 화장실로 7분에 한번씩 자동으로 모래가 순환되기 때문에 절대 화장실이 더러워 질 수 없다. 


근데 왜 그렇게 싸냐고. 

발만 모래에 담구면 그만인가.. 

그리고 너 모래에 쉬아 안했잖아 쓸대 없이 모래 덮지마.. ㅠㅠㅠ

먼지 날린다고 ㅜ 손도 커서 모래 바닥으로 다 튀는데 하...


분노조절 장애 오는 느낌이다. 

원래 이렇게 까지는 화가 나지 않는데 세시간 카페트 빨고 쉬어볼까! 허리피고 

카페트 잘 말려 놓고 고개 돌리는데 또... 


속에서 흑룡이 날뛰는 것 같다^^ 


글쓰고 있는 지금도... 카페트에 하... 

너 다섯살이야 ㅜㅜ 제발... 오년 살았으면 사람이잖아 ㅜㅜㅜ 


너무 이쁘고 내가 새끼 때 부터 키운 자식같은 아이들이라 이쁜데 정말 죽이고 싶은 4살이 무슨 의미인지 알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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