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색후 파마를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왜 탈색후 파마를 하면 안될까? 내가 직접 내 몸으로 실험해보았다.
약 10여만원을 손해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만약 내 글을 보았다면 절대 탈색하고! 파마를 하지 않길 바란다.
차라리 그 돈으로 맛난거 먹고 염색을 한번 더 하길 바란다....
일단 내 머리는 굉장히 굵고 풍성해?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 파마를 하고 탈색을 하였을 때는 빠글빠글 했다.
미용실에서 말하기를 절대! 절대! 탈색 전 파마해도 탈색하고나면 파마끼가 다 빠진다고 했다.
내가 엄청난 특이 케이스라고 하였다.
당시 탈색하고 모든 미용실에 있던 사람들이 내 머리 사진 찍기 바빴을 정도였다.
덕분에 미용실 언니들이랑 같이 퇴근도하고^^ 중간에 밥도 같이 먹고^^ (당시 미용실 오픈때 가서 탈색하고, 염색하는데 10시간 가까이 걸림...;;)
머리색만 봐서는 탈색 안한 것 같다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빛 때문에 저렇게 보이는 것 일뿐 거의 완전 백발에 가까운 색이었다.
전체적으로 사진이 채도가 낮게 나왔지만 대충 이런색?
그래서 나는 자신감을 갖고 탈색을 6번이나 하였던 아랫쪽 머리를 완전히 자르고 다시 파마를 해볼까... 하였다.
왜? 나는 특이 케이스였으니까!
당연히 탈색하고도 충분히 파마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탈색한 머리에 파마를 시작하였다.
엄청 못생기게 나왔지만 저날 야근하고, 급하게 파마 예약 잡고 하느라.. 어쩔 수 없었따.
눈화장은 반쯤 번졌고 건조한 터라 피부 상태도 좋지 않았고 여튼 파마를 한 두시간 동안 하고...
미용실 언니도 절대 안나올 것 같다고 어떻하지?? 했었다.
이건 절대 절대 안나올 것 같다고...ㅠㅠㅠ
그 말을 들을 걸!!! (18포인트 - 욕아니고 글자 포인트가...^^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군)
그래도 저번에 탈색 하고도 파마가 남아있던 전적이 있으니 진행해보자고 했다.
머리도 잘라서 건강하고, 나쁘지 않다고 해봐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원했던 러블리한 빠글빠글한 파마가 아니긴 했지만 나오긴했다.
남자친구도 처음엔 엄청 좋아했다. 이쁘게 잘 됬다고 다른 여자 만나는 느낌이라고
그 동안엔 러블리한 스타일이 어울렸다면 지금은 약간 분위기도 바꼈다.
그래서 원피스 보다는 정장룩을 선호하였는데.....
문제는... 일주일 후
저기요...? 제 파마 본사람?
어디 남아있죠???
제 빠마 보신분???
일주일 지나니 하나도 없다 남은 것이 없다.. 전혀... 단한개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
탈색후 파마가 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쉽게 설명하면 건강한 머리카락은 단백질로 꽉꽉 채워져 있다고 한다.
탈색을 하면 이 단백질이 전부 파괴가 되고 텅빈 상태가 된다고 한다.
그 동안 단백질이 머리카락을 꽉 채워주고 있었다면 탈색을 한 머리는 공터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 즉 잡아당기거나 할 경우 머리가 쭉쭉 늘어난다. (머리 감을 때 쭉쭉 늘어난다) 그리고 쉽게 끊어진다.
그런데 파마약의 원리는 이 단백질을 이용해서 컬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단백질이 없는 머리에서 탈색을 한다면 당연히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결론은 탈색하고 파마하면 절대 안나온다.
십만원주고 인생의 교훈을 깨우쳤다.
절대 탈색하고 파마하지말자^^
이상 방바닥에 십만원과 두시간 버린썰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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