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종원으로 알려진 아하부장 일베 인증으로 논란

유투브에서 간편한 요리와 조미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흑종원'이라는 별명이 붙은 '아하부장'이 

일베 논란에 휩싸인지 몇일만에 극우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임을 인정하였다.

 

아하부장은 고깃집 된장찌게 만드는 방법, 석박지 만드는 방법 등 전문점이라고 하는 곳에서 

식당 운영자들이 돈 주고 사오는 레시피와 이에 아낌없이 MSG를 첨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

 

 

8일 아하부장은 일베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이 의혹에 대해 악성 댓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

해당 글을 올린 분들은 고소하겠다. 선처는 없다.

라고 선포한지 하루 만에 아하부장은 자신이 일베 회원이 맞다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자신의 채널인 아하부장에는 '아하부장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을 게재하였는데, 

영상에는 그는

"솔직히 그냥 아니라고 하고 넘어가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

 커뮤니티에 불거진 일베 회원은 내가 맞다. 거짓말해서 죄송하다.

 이미 보셨던 글 중 사실이 아닌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변명도 하지 않겠다.

 거짓말을 했다는 자체가 부그럽고 죄송하다. 

 일베충이라는 낙인이 무섭고 너무 두려웠다.

 다만 일베충이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사과하고 싶은 마은 없다. 

 그렇다고 일베를 옹호하거나 비판할 마음도 없다. 

 저는 외국에서 오래 있었고 그 이 사이트의 정치적 성향에 관심도 없었고 단순한 유머 사이트로 알았다.

 그 당시엔 커뮤니티 중 제일 컸고 저도 생각 없이 웃었고 이렇게 될지 몰랐다.

 일베를 마지막으로 한 것은 대략 6개월 전이다. 

 논란이 될 줄 알았다면 다 지우고 시작했을 것이다.

제가 일베를 했다고 해서 괴물이나, 살인마, 범죄자가 아니다. 평범한 요리사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일베충 쓰레기'라는 비판을 먼춰달라는 것이 아니다.

모르고 생각이 깊지 못했다는게 부끄러울 뿐. 

나이를 먹고서도 거짓말로 사실을 감추려 하는 제 자신에 놀랐다.

아니라고 믿었던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레시피와 노하우들을 재미있게 공유할테니 이곳에선 서로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일베에 들어가지 않겠다. 그 어떤 다른 커뮤니티도 하지 않겠다." 

 

아하부장 '흑종원'의 일베 아이디는 johncook으로 알려져있다.

 

 

일베가 이상한 사람들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곳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였다면.. 음... 좀 꺼림직 하긴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 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활동을 하는 모습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국내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면, 얼마나 무서웠을까 라는 생각이든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번은 실수를 할 수있다.

그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느냐 마냐가 진정한 인성이라고 생각된다.'

 

구독 취소 하려고 하였지만, 취소보다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적어도 갑수목장같은 쓰레기는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