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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냥들 일기/* 혀니코니 일기

2.11 그니 방광염으로 병원을 가다.

by oneday story 2017.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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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새벽 그니가 자꾸 밤에 빼아아액 울길래 또 코니와 싸운는 줄 알고 방문을 닫고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그니가 상태가 말이 아니였다.

애는 축 쳐져서 움직이지도 않고, 나를 보며 다가오는데 잘 걷지도 못하고...

그런 애가 안쓰러워 안았더니 빼애애앵애액 얼핏 새벽에 들었던 비명소리와 같다.

 

상태의 심각성은 깨달은 것은 오후 12시가 다 되어서였다.

그니가 기운이 없어보이기는 했으나 밥도 잘먹고 잘 걷고 잘 놀고 하길래 별탈 없나 보구나... 했었는데

나에게 뒷발질을 하는 그니를 보며 이건 상태가 정말 나쁘구나 생각 되어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 그니는 1년 반년 동안 나와 함께 살며 단 한번도 날 물거나 할퀴거나 하앍거리는 등 싫은 표현을 한 적이 없었다.)

 

토요일이라 동물 병원이 열었을까 이곳 저곳 통화보던 중 집에서 가까운 미아역 맥도날드 옆에 있는

'위즈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의사 선생님은 정말 친절했었지만, 그 친절함과 다르게 의사 선생님 입에서 나온 말은

그니가 정말 위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신장지수도 너무 높고, 고양이들에게 가장 흔하디 흔한 병인 방광염이라고 한다.

 

주로 중성화를 한 수컷들에게 자주 일어나며, 길고양이들이 집고양이들에 비해 빨리 죽는 이유라고도 했다.

 


그간 오줌도 잘싸고 잘 노는 줄 알았는데... 그니는 지금 한동안 오줌을 단 한번도 싸지 못했다고 한다.

요로가 폐쇄되어 지금 당장 카테터 시술에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이정도로 심각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하지만, 위즈동물병원은 다음날인 일요일이 휴일이라, 그니에게 응급상황이 닥쳤을 경우 대처를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하여 가까운 24시 동물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추천해준 병원으로는 노원에 있는 N24시 동물병원이 크게 있다고 하는데, 시간도 너무 늦고해 주변에 있는 24시 홈펫병원으로 그니를 데리고 이동했다.

 

홈펫동물병원, 네이버 카페 등 많은 곳에서 악평이 자자했던 곳이였는데..

 

가자 마자 우리가 들은 소리는,

" 애가 신장지수가 너무 높다. 나는 지금 마취를 할거고. 신장지수가 너무 높아서 애가 깨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무슨소리인지 알겠냐?"

 

순간 여기다 애를 맡겨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오싹했다.

 


분명 전 동물병원인 위즈 동물병원에서는 애가 위독한 상황이긴 하지만 흔한 병이라고, 어려운 시술이 아니라고 날 안심시켜 줬었는데...

 

그렇게 그니는 카테터 시술을 받았고, 3일간 입원을 하게 되었다.

 

병원비는 하루 입원비와 시술비 등 총 합하여 70정도 나왔던 것 같다.

(대략 위즈 10 + 홈펫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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