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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야하는데 아침부터 골골골 그르릉그르릉거리는 그니. 어디 아픈건 아닌지 걱정이다.
기분좋을때 골골쏭을 부른다는건 알고 있는데.
이 아침에 뭔 바람이 불어서 기분이 좋냐는거다.
찜찜하지만 일단 지각이니 그니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어준 후. 집을 나섰다.
어제부터 한번도 화장실을 안간 녀석이 신경쓰였지만 어떻하랴.
다른 고양이들은 모래가 있으면 알아서 잘 싼다는데 두부모래는 처음 써본다고 하니 걱정이다.
출근해서도 그니 생각뿐이다.
고양이 수면시간이 평균 15~20시간이라고 하는데 분명 자고 있겠지.
하지만 울고 있으면 어떻하지 찾으면 어떻하지.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예상치못하게 야근거리가 생겨서 30분 초과해버렸다.
결국 뛰고 또 뛰어서 세잎.
들어가자마자 그니부터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불러도 대답이 없다.
어디간거지 불안하다.
박스에 얼굴을 내밀고 이름을 부르니 그제서야 내 얼굴을 보고는 슬금슬금 나온다.
그리고 또 이어지는 골골송.
아침부터 계속 저러니 어디 아픈건 아닌지....
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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