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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냥들 일기/* 혀니코니 일기

10.21(D-7) 제발 잠좀자자 그니야

by oneday story 201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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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야 미안.... 엄마가 어제 사진을 안찍었구나 ㅠ 집가서 많이 찍어줄께!!
본의 아니게 사진을 재탕하게 되었다.

그니가 벌써 우리집에 온지 일주일이 되었다.
일주일간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조차 모르겠다.
시간이 참 빠른것 같다.
그니는 생각했던 것 보다 잘 적응해주었다.
갑작스레 어미랑 떨어져 눈을 떠 보니 이상한 곳에 와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니는 침착하게 잘 적응해 나갔다.
처음엔 어미를 많이 찾는 듯 싶었다.

그리고 어제 나는 처음 알았다.
그니는 우리가 출근을 해버린 사이에 한 없이 서럽게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래서 더 열심히 놀아 주려고 하고 하는데 뜻대로 잘 안되는것 같다.

왜 항상 굳게 닫혀 있는 방문을 보며 야옹야옹이리 우나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문으로 항상 나타나고 사라지니 궁금해서 일까 아니면 자기도 나가고 싶어 하는 걸까
어쨋든 그 문이 연관이 되어있음은 분명했다.
순간 뿌듯해짐과 동시에 미안해졌다.
아직 애기인데.... 낮엔 항상 자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같이 못있어주는게 참 미안하다.

요즘 그니에겐 나쁜 버릇이 생겨 버렸다.
어제는 양푼에 사과를 깍아 먹고 있었다.
먹고싶어 야옹야옹 거리는 녀석에게 사과 하나를 주니 아직 이가 나지 않아 못먹는다.
한참을 핥아 먹더니 이내 흥미를 잃었는지 다시 양푼으로 얼굴을 들이민다.
하 이걸 어떻게 교육 시켜야 하는지.
자꾸 한밥그릇에 같이 먹으려고 하니.
이게 말로만 듣던 닝겐 주제에?!!인건가?

그래도 요즘 가장 많이 좋아진건 이젠 우다다다가 없어졌다는거다. 물론 한번밖에 안했지만.
없어진건 아니고. 시간이 새벽에서 저녁으로 당겨졌다고 해야하나?
밤엠 잘 자는데 자라 좀.
왜!!! 왜!!!
남 잘 자고 있는데!!!!
팔을 그리 물어 뜯는건데?!! 어?!!
귀찮아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버렸지만.
왜 꾹꾹이를 왜 새벽 다섯시부터 하는건데?!
그치만 나는 잘잤다.

눈을 떳을땐 그니가 내 얼굴에 엉덩이를 데고 누워있었다.
하.

제발 잠좀 자자.
나 조금 있다가 출근이라고!!!!!오!!!!!
ㅠㅠ
왜 깨워 깨우냐고오오오오 하.
제발 잠좀자자 그니야.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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